경제·금융

주요 도시 택시.시내버스 요금 '들썩'

서울시 이달 택시요금 인상 여부 결정목포.창원.진주 이달 시내버스 요금 8∼18% 인상

'서민들의 발' 역할을 하고 있는 전국 주요 도시의 택시와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재정경제부와 서울시,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요청한 택시요금 28% 인상안에 대한 검증작업을 끝내고 이달내로 인상여부, 인상률, 인상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통한 검증작업 결과 인상요인이 조금 있는 것으로나타났다"며 "이번 달에 시의회 의견 청취, 시물가대책위원회 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인상여부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과 울산의 택시운송사업조합도 택시 기본요금을 1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33.3% 인상하는 안을 시 당국에 요청해 둔 상태여서 서울시의 택시요금 인상여부는 이 지역들의 택시요금 인상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인천과 광주의 택시업계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전국 주요 도시의 택시요금이 줄줄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회사택시 운전기사와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임금격차가 크게벌어져 택시 운전기사 구하기가 쉽지않다"며 "요금인상이 결정되면 인상분은 택시운전기사의 처우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목포는 시내버스 요금(이하 일반 기준)을 이달에 18.05% 인상하고 창원과 마산, 진주도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7.9% 올릴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이 지역의 시내버스 요금이 오르면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시작된 시내버스 요금인상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경기 등 대부분의 지역이 지난해에 시내버스 요금을올렸고 충남과 충북, 경북 지역은 지난달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달에 시내버스 요금을 올리는 지역이 많지 않고 택시요금의 물가가중치도 크지 않기 때문에 시내버스와 택시요금 인상이 2월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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