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8개 상장사 퇴출 위기

자본 절반이상 잠식등으로… 이달말까지 사유 해소해야<br>거래소, 조종등 불공정거래 집중감시 돌입

28개 상장사 퇴출 위기 자본 절반이상 잠식등으로… 이달말까지 사유 해소해야거래소, 조종등 불공정거래 집중감시 돌입 28개 유가증권 상장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들 법인의 주요주주나 임직원이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시세조종이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자사주 매각 등 불공정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집중 감시에 들어갔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자본금 50% 이상 잠식 ▦매출액 50억원 미만 ▦감사의견 ‘한정’ 등 사업보고서와 관련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법인은 20개에 달했다. 이들 법인은 오는 31일 제출 마감인 사업보고서에서 이 같은 사유가 다시 발생하면 상장폐지된다. 또 지난해 11월 상장폐지 유예조치에 따라 당초 지난해 연말에서 이달 말로 시한이 연장된 8개 화의 및 회사정리 법인들도 재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강제 퇴출된다. 현행 재상장 규정은 ▦자본금 50억원 이상 ▦최근연도 매출 300억원 이상 ▦자기자본수익률(ROE) 5% 이상 ▦소액주주 주식 수 20%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관리종목은 아니지만 이번 사업보고서에서 자본이 완전히 잠식됐거나 ‘거절’ 혹은 ‘부적정’ 감사의견을 받는 기업도 ‘즉각’ 상장폐지되기 때문에 향후 퇴출 가능성이 있는 상장사는 28개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SK네트웍스·LG카드등 일부 종목은 관리종목 탈피가 예상돼 퇴출위기는 모면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에 따라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이들 기업이 세조종 등의 행위를 벌일 수 있다고 보고 해당 기업에 대한 집중 감시에 들어가기로 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있는 법인의 내부자가 손실을 피하기 위해 미리 자사주를 매각하는 행위,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키는 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5-03-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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