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샤인폰 '제2 텐밀리언셀러' 노린다

초콜릿폰 후광…출시 1년만에 400만대 팔려<br>중남미등 본격 마케팅땐 내년 상반기 가능할듯


‘형만한 아우가 되는 휴대폰이 나올 수 있을까.’ LG전자의 샤인폰이 초콜릿폰에 이어 제2의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등극을 노리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샤인폰은 출시된 지 1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400만대 가량 판매되며, 현재 1,400만대 이상 팔린 초콜릿폰의 위상을 이어갈 태세다. 특히 국내에서는 73만대로 70만대인 초콜릿폰을 추월했다. 한국시장에서만큼은 ‘형만한 아우’로 올라선 셈이다. LG전자 측은 샤인폰이 초콜릿폰의 후광을 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초콜릿폰이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놓았기 때문에 샤인폰의 시장 진출은 훨씬 용이해진 상태다. 샤인폰이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도 초콜릿폰과 함께 프리미엄 이미지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초콜릿폰은 출시 후 1년 만에 600만대 가량 판매된 데 반해 샤인폰의 경우 이보다 다소 느린 400만대에 그치지만, 이는 초콜릿폰을 집중적으로 내세우기 위해 중남미, 중동 등의 지역에서 전략적으로 2개월 가량 출시시기를 늦춘 요인이 크다. 따라서 4ㆍ4분기 부터 가속도를 붙이면 샤인폰 판매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콜릿폰은 전세계 80여개 국가에 공급됐지만 샤인폰은 현재 60여개 국가에 선보인 상태다. LG전자 측은 점차적으로 유럽, 중남미, 아시아를 중심으로 초콜릿폰을 대체할 제품으로 샤인폰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시장에 핑크색 슬라이드 제품을, 아시아 지역에는 슬라이드 타입의 황금색(골드)과 슬라이드와 바 타입의 ‘티타늄 블랙’ 색상을 출시하며 뒤늦게 샤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샤인폰은 슬라이드, 폴더, 바 등 3가지 타입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그 생명력을 보다 길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초콜릿폰의 상승세를 샤인폰이 이어받고 있어 내년 상반기 안에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등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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