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6월에도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는 '글쎄'

6월에도 주가 1,000포인트 달성가능? 신중론 다소 우위…"中 위안화·북핵문제 여전히 불안" 6월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다시 올라설 수 있을까. 여러 증권사들이 27일 내놓은 월간전망에 따르면 긍정론보다는 신중론이 다소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예상 지수는 900~1,00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에도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상승 확신을 담보할 만한 요인들을 찾기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중국 위안화나 북한 문제 같은 거시적 악재들이 여전히잠재해 있기 때문이라는게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다음달 증시가 추세 변동의 시점을 탐색하는 기간 조정을 겪을 것이라며 지수 변동 범위를 900~970으로 예상했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중국과 북한 관련 악재가 지난 3월부터 지수 하락국면을 유발했지만 그 파괴력이 차츰 약해지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럼에도 상승 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신뢰감이 조금 모자라고 거시 및 미시적 경제 기초여건상의 회복 동력이 6월에도 둔화될공산이 크다며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조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다음달 예상 지수를 900~980으로 설정한 메리츠증권은 올 하반기에 지수가 다시상승할 것이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아직까지는 힘을 비축하기 위한 시간이 더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매도세 진정과 적립식펀드를 필두로한 자체 수급기반 확충, 점진적인 내수회복을 호재로 지목했고 원화가치 절상과 그로 인한 2.4분기 기업 실적 악화 가능성, 미국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북한 핵문제를 악재로 꼽았다. 그는 특히 원화가치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위안화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환율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삼성증권은 증시가 기존 악재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한편 900선에 대한 향상된지지력을 바탕으로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며 920~990포인트 범위의 지수 변동을 예측했다. 그러나 삼성증권도 2.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여전히 미흡한 경기 여건, 미국의 금리정책 등을 시장에 불안을 줄 만한 요소들로 지목했다. 지수가 920~1,000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본 우리투자증권은 6월부터 소비와 IT 경기 회복, 구조적 수급 개선을 토대로 2차 상승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표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대만투자비중 조정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가 6월 중순에야 비로소 희석되기 시작할 전망이지만 증시가 급격한 등락을 겪을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IT업종에 대해 좀 더 확실한 신호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중. 장기적으로는 매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경기 민감 소비재 관련주나배당투자 매력을 가진 가치주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코스닥시장을 둘러싼 재료와 심리, 수급 요인이 일제히 개선되고 있다며 6월에 코스닥의 상승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입력시간 : 2005/05/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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