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印정수기 시장 진출
월풀인디아에 OEM방식 40만대 수출계약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웅진코웨이의 정수기가 세계 최대 백색가전기업인 '월풀(whirlpool)' 브랜드로 인도시장에 수출된다.
웅진코웨이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0년까지 월풀인디아에 정수기 40만대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인찬 웅진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월풀인디아에 7,700만달러 규모의 OEM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조만간 미국 유수기업과도 같은 계약을 맺음으로써 1억달러 이상의 해외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월풀인디아와의 정수기 공급계약 체결이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정수기 시장 공략을 위한 양사간 윈-윈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터 등 웅진코웨이의 앞선 기술력과 월풀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 및 현지 유통망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 현재 인도 정수기 시장은 10개 안팎의 현지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월풀인디아는 이미 하이더라바드(Hyderabad) 등 인도 내 6개 지역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진행하면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 본부장은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 5곳과 유럽 물류센터를 발판으로 올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해외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올해 3,000만달러로 예상되는 해외 매출을 내년에는 8,000만달러, 2010년에는 5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09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