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비전21, 첨단 하수처리시설 첫 건설

환경정보통신기술 접목 고효율·저비용 실현환경기술(ET)과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하수처리시설이 국내 처음으로 공식 건설된다. 코스닥 등록 환경벤처인 환경비전21(대표 김동우 www.ev21.co.kr)은 자체 개발한 하수처리 기술인 BCS공법을 자회사인 에코아이티21(대표 유창환ㆍ황호재)가 개발한 통합관리 및 자동화 IT기술 '에코닥스시스템'에 접목, 경남 김해시가 계획중인 진례면, 생림면 및 한림면의 하수종말처리시설 3개소, 총예산 약 460억원 규모의 주공정으로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하수처리 기술은 이미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수준. 문제는 하수처리시설의 유지관리 비용. 그래서 선진국에서도 조차 하수처리기술 선정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이 유지관리 비용이다. 유지관리 비용중에서 가장 큰 부문이 인건비.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 99년 전국 하수처리장의 총 유지관리비는 약 3,000억원. 이중 30% 이상이 인건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비전21의 강점은 우수한 하수처리 능력에다 유지관리비용의 가장 큰 부문인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는 것. 여기에다 하수처리의 투명한 감시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BCS는 지난 99년 10ppm이하로 하수 방류기준이 강화되면서 경기도 양평군에서 최초로 실시한 오수처리시설 컨테스트에서 대기업을 포함한 15개회사 기술 중 최우수 공법으로 선정된 공법. '에코닥스'는 주 처리장외 상주 인원을 최소화하는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누구든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동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김동우 환경비전21 사장은 "국내 대부분의 환경기초시설비는 중앙정부가 50~80%를 부담하나 유지관리비는 100% 지방정부가 부담하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김해시의 선정은 오염물질 정화에 초점이 맞추어졌던 하수 처리기술 선정기준이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기술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환경비전21은 올 5월에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자회사인 에코아이티21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고 현재 3시장에 진출해 있다. 조충제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