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규모 유출을 기록했던 한국 관련 해외펀드 자금이 일주일 만에 다시 유입됐다.
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8~14일)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로 총 10억8,2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주에는 88억8,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펀드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로 1억4,1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로 12억1,700만달러가 유입된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와 태평양펀드에서는 각각 2억4,500만달러, 3,1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4년 차이나 쇼크, 지난해 버냉키 쇼크 당시와는 달리 이번에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빠르게 진정됐다”면서도 “중국발 충격이 미국발 충격으로 비화된 세계 증시 흐름이 반영될 다음주 자금 흐름은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의 과도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균형을 잡아갈 때까지 해외 뮤추얼펀드는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