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등산시 산나물과 독초 혼동 주의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2일 봄철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식용이라도 잘못된 조리 및 섭취방법을 택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이 지난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발생한 자연독식중독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야생식물로 인한 자연독 식중독이 총 8건(191명)발생했으며 대부분이 3~6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중 원추리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2건(1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은 독초와 산나물의 구별이 쉽지 않은 만큼 직접 산나물을 채취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먹을 수 있는 산나물 중에서도 원추리, 두릅, 다래 순, 고사리 등은 미량의 독성분이 있는 만큼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원추리의 경우 성장할수록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물질이 많아져 독성이 강하게 나타나므로 어린 순만 채취해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서 먹어야 한다. 또한 원추리는 독초인 여로와 생김새가 비슷해 주의해야 한다. 원추리는 털과 주름이 없는데 비해, 여로는 털이 많고 대나무 잎처럼 나란한 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곰취도 독초인 동의나물과 혼동하기 쉬운데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고운털이 있는 반면 동의나물은 잎이 두껍고 앞, 뒷면에 광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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