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LCD가 극적으로 상장폐지는 모면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20일 태산LCD는 채권단의 출자전환 및 감자에 대한 우려감으로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로 추락하며 1,785원에 마감했다.
태산LCD는 환율변동에 대비해 키코에 가입, 막대한 환차손을 입고 지난달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신청을 했다가 지난 10일 이 절차를 취소하겠다고 신청했다. 법원도 취하신청을 허가해줬으며 이에 따라 태산LCD는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7개 채권금융기관들과 납품처의 도움을 받아 회생절차를 밟게 됐고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한편 채권단들은 오는 17일 채권단협의회를 소집하기로 했으며 태산LCD를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체제로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현 경영진은 경영권을 유지하지만 채무재조정과정에서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감자가 불가피해진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