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차단은 물론이고 입고 있으면 향기가 발산되는 옷까지…. 유행을 많이 타지 않는 남성정장시장에 기능성 제품이 넘친다. 기능성 의류는 기존의 옷에다 특수소재를 가공처리해 정전기방지 항균 방취 향기발산 등의 특수 기능을 갖춘 것으로 맵시는 물론 건강보호까지 고려, 인기를 끌고 있다.
우선 다반에서 내놓은 정전기 방지 및 항균·방취 정장이 있다. 이 제품은 아크릴 표면의 섬유에 화학물질을 첨가,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정전기와 먼지부착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항균·방취효과도 낸다. 세탁하면 효능이 떨어지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기계적 마찰이나 화학작용에도 안전하며 영구적이다. 46만원(현대 신촌점 세일가·이하 동일)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옷은 코오롱 맨스타(36만4,000원)에서 선보이고 있다. 액상의 세라믹 입자를 기존의 안감에 가공처리해 착용시 원적외선이 방출된다. 원적외선은 인체 투과때 분자내 공명현상으로 인해 열 발생과 체내에너지를 활성화해 모세혈관 확장,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촉진,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맨스타는 또 방향제를 처리한 정장(26만6,000원)을 판매중이다. 정장 상의 안주머니에 방향성 약제를 처리, 마찰이 가해지면 방향성 캡슐이 터지면서 향긋한 자스민향이 퍼진다. 활동성이 많은 비즈니스맨에게 적합하다.
이와함께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옷도 등장했다. 맨스타에서 시판한 이 제품(32만2,000원)은 재킷 안쪽에 핸드폰 주머니를 달고 전자파를 막는 구리성분이 함유된 소재로 몸쪽 안감을 처리했다. 주머니 전체에 특수소재를 쓰지 않은 것은 핸드폰 수신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 특수 바이오 세라믹 처리로 생체리듬에 영향을 주는 넥타이(2만8,000원)와 요통을 완화해 주는 슬랙스(9만1,000원), PC를 많이 사용하는 비즈니스맨을 위한 전자파 차단 조끼(") 등도 나와 있다.
한편 빨질레리는 1PP 소재로 만든 정장(111만2,000원)을 시판중이다. 1PP란 양모의 759개 품질등급 가운데 최고 품질로 전세계 연간 생산량이 2,000㎏에 불과하다. 부드러운 촉감과 최고의 광택을 자랑하며 몸에 밀착돼 옷 맵시를 잘 살려준다.【문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