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 외교 “G20서 환율 논의할 수 있어”

한ㆍ미 FTA 관련 “미측 의견보고 검토할 것”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의 환율문제 의제 채택 가능성에 “세계 경제를 논의하는 일부의 과정으로서 환율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은 20일 방송될 ‘YTN 포커스’ 녹화에 출연, “환율 문제는 어느 한나라 정책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이것이야 말로 국제적인 공동대처와 공조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의 문제의 경우 “미국측이 앞으로 어떻게 (협의)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해서 지금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측이 의견을 제시하면 우리측이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인 지를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현 상황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시점을 못박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비준동의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된 물음에 김 장관은 ”결국 결자해지가 있어야 한다”며 “북한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자기들이 한 행동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6자회담이 열리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회담의 진전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북한이 진정성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며, 결국 공은 북한에 가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9ㆍ19 공동성명을 이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한 점을 들고 “종전에 비해 긍정적인 것이 틀림없다”면서도 “그러나 9ㆍ19 공동성명의 내용은 여러 가지이며 그 중에 어느 부분을 얘기하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아 북한의 의도가 어떻다라고 확정지어 말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김 장관은 “(북한의 3대)세습화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며 "저희들이 중요하게 보는 것은 새로운 북한의 지도부가 개혁ㆍ개방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겠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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