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4월이후 상장 '새내기 업체들' 상장 위해 실적 부풀렸다? 10개社중 절반 1분기 매출·영업익 오히려 줄어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새내기 상장업체들의 올 1ㆍ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상장을 위해 실적을 부풀렸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4월 이후 상장한 업체로 지난주 말까지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10개사 가운데 절반은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ㆍ장비업체인 흥국의 경우 올 1ㆍ4분기 매출이 3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7%에 불과했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억원,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흥국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건설기계 산업, 자동차 산업 등이 직격탄을 맞는 바람에 매출이 감소했고 적자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기계ㆍ장비업체인 우림기계와 금속업체인 티플랙스 등의 1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연간 실적에 비해 20%에 불과했다. 새내기 업체의 경우 지난해 분기매출이 공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4분의1(25%) 정도는 돼야 현상유지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전세계를 휩쓴 금융위기 및 실물경기 침체 여파를 감안하더라도 신규 상장 업체들의 실적이 상장 이전에 비해 오히려 떨어진 것은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이 4월 이후 상장한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올해 1ㆍ4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훨씬 떨어졌다는 것을 모르고 투자한 꼴이기 때문이다. 특히 흥국의 경우 지난 12일 첫 거래 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분기보고서는 주말인 15일 증시가 마감된 후 발표됐는데 앞으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TX엔파코는 15일 상장 첫날 거래에서 상한가까지 올랐지만 실적은 이날 장이 끝난 후 발표됐다. 한편 우림기계 주가는 15일 1만4,800원을 기록, 첫 거래일인 지난달 28일의 시초가(1만6,000원) 밑으로 떨어졌다. 티플랙스도 첫날 시초가(6,000원)보다 낮은 5,000원을 기록했다. 아직 이 두 회사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높은 상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기업의 경우 상장을 위해 미래이익을 앞당기는 등 실적을 부풀리는 경우가 있다”며 “IPO 투자는 위험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