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티모르 파견 한국군, 4년만에 완전철수

21세기 최초의 신생독립국 동티모르에 파병됐던 한국군 상록수부대가 평화유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4년만에 완전 철수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서티모르 내 동티모르 영토인 오쿠시에 주둔중인 상록수 부대원 249명과 동티모르 유엔평화유지군(PKF) 참모요원 7명 등 257명이 오는 23일 항공편으로 귀국한다고 15일 밝혔다. 상록수부대는 오는 19일 그 동안 사용해온 부동산 반환과 폐기물량 처리, 철수물품 적재작업을 완료하고 다음 날인 20일 일부 군용장비 기증식을 갖는 것을 끝으로 동티모르 평화유지활동을 공식 종료한다. 상록수부대는 그 동안 새마을운동의 성격을 띤 `호메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인에게 자활의지를 심어주고 농기구 수리, 이발소 운영 등 다양한 대민지원을 벌여 `다국적군의 왕(말라이 무띤)`이란 별명을 얻었다. 상록수부대의 첫 동티모르 배치는 지난 99년 10월로 당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으로 결성된 다국적군 주도국인 호주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공식 파병요청을 우리 정부가 수용, 국회동의를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이 부대는 6개월 단위로 임무를 교대하는 방식으로 8진까지 파병됐으며 파병 연인원은 3,283명에 달한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관련기사



조충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