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야심작'인 롯데월드타워(사진)가 이번주 말부터 100층 공사를 시작한다. 완공까지 아직 23층이 더 남았지만 이미 기존의 국내 최고층 건물 높이를 훌쩍 넘어섰다.
13일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가 이르면 14일 공사에 돌입해 오는 23일 100층을 완성할 것"이라며 "24일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100층에 올라 기념행사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롯데월드타워를 짓기 시작해 지난해 5월 71층(306m)에 도달, 현재 국내 최고층 건물인 인천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68층, 305m)를 넘어섰다. 100층의 높이는 416.35m이며 내년 하반기 완공 후에는 총 123층·555m의 위용을 자랑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2월부터 매주 롯데월드몰·타워를 방문해 매장 운영과 공사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2월9일 안전모를 쓰고 직접 97층 공사 현장을 찾은 신 회장은 근로자들에게 "안전 시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수시로 가까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데리고 롯데월드몰·타워를 안내하는 등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자신의 야심작인 이 건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롯데월드몰·타워의 안전 문제가 불거지자 신 회장은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를 수립해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12일에도 그룹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롯데월드타워로 직행, 한파가 가신 직후의 휴면 장비나 배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몰·타워의 생산유발 효과와 경제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 회장은 국내 초고층 일뿐만 아니라 세계 10위권 초고층 건물이기도 한 롯데월드타워가 '아시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