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7위 휴대폰 제조사 소니에릭슨이 1년 6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었지만 일반휴대폰 판매가 주춤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소니에릭슨은 올 2∙4분기 매출 11억9,300만유로와 3,700만유로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1∙4분기 대비 매출은 4,800만유로, 영업이익은 5,600만유로가 감소했다.
소니에릭슨은 올 2∙4분기 글로벌 시장에 76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전 분기 대비 6.2%, 전년 동기보다는 30.9%가 줄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486만대보다 9.5% 늘어난 532만대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휴대폰 1대당 평균판매단가는 15유로 늘어난 156유로를 기록했다.
소니에릭슨은 일본 지진으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져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버트 노르버그 소니에릭슨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발생한 지진 때문에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150만대 이상 생산량이 줄었다”며 “올 가늘에 방수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액티브’와 보급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레이’로 판매량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