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는 리비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미스라타의 무장세력이 가세한 이슬람 민병대 연합군이 트리폴리 공항을 공격하면서 시작했다.
공세를 개시한 민병대 연합군은 지난 3년간 트리폴리 공항을 장악해온 경쟁 민병대를 트리폴리 남서쪽에 있는 진탄의 언덕에서 몰아내려고 총력전을 펼쳤다.
리비아 보건부는 트리폴리 시내와 교외에 있는 병원 8곳에서 올라온 사상자 보고를 토대로 지금까지 97명이 희생당했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한 동부 벵가지에선 24시간 동안 정부군과 이슬람 민병대 사이에 벌어진 교전으로 3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군인이라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기 전 리비아에는 이집트인이 150만명가량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3분의 2가 내전 기간에 리비아를 떠났다가 2012년 대다수가 귀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