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김영문 부장검사)는 어학원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SAT 시험문제와 유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교재 내용을 별도로 추출, 미국교육평가원(ETS)에 공식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SAT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소재 어학원 10여 곳의 원장과 강사 등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이 중 해외 도피 우려가 있는 10여명을 선별적으로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중 ETS로부터 최종 감정 결과를 넘겨받은 후 학원 관계자의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 피의자 신분으로 이들을 추가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기출문제 유출 경위와 대가성 등을 조사한 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