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스원 부동산 종합서비스 브랜드 '블루에셋' 론칭

컨설팅~보안까지 통합솔루션 제공… 5년내 매출 1조원대로 키울 것


건물 매입·관리부터 처분까지 생애주기 전반 걸쳐 서비스

보안·에너지관리 더해 차별화

75만 세콤 고객·인프라 기반 시너지 효과 내 시장 안착



에스원이 지난해 1월 제일모직(당시 삼성에버랜드)로부터 인수한 건물관리사업에 기존의 보안사업과 에너지관리 사업을 결합시킨 부동산종합서비스 브랜드 '에스원 블루에셋'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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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현표(사진) 에스원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월 인수한 건물관리사업과 기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1년 6개월 동안 고민했고 충분히 내실이 다져졌다는 판단에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게 됐다"며 "현재 5,000억원 수준의 이 사업 매출을 2020년 1조원까지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원 블루에셋은 부동산 컨설팅에서부터 부동산 자산관리(PM·Property Management)와 시설관리(FM·Facility Management), 에너지 효율화, 보안서비스까지 건물관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 입장에서 건물을 매입할 때부터 운영, 매각, 처분할 때까지 건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건물관리사업은 크게 PM서비스와 FM서비스로 구성되는 데 PM은 임대차, 매매, 투자자문 등 부동산의 특성에 맞도록 최적화된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FM은 건물의 시설, 미화, 보안 등을 전문적으로 시설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또 에너지효율화는 고효율 설비를 제안·시공하고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돕는 서비스다. 현재 NC소프트 사옥과 시그니쳐 타워 같은 전국의 대형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하나은행 연수원, 고양터미널 등 전체 205개의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는 서브원, 현대엔지니어링, 메이트플러스, 세빌스 등이 있으며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보안서비스와 에너지관리 서비스 등을 더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내놓은 브랜드명은 삼성그룹과 에스원을 상징하는 '블루'와 고객의 자산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로 '에셋'을 결합해 만들었고 브랜드 심볼은 빌딩과 자산을 형상화해 체계적으로 고객의 자산가치를 성장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에스원은 기존 보안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세콤 고객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준성 에스원 빌딩솔루션사업부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75만명의 세콤 고객과 198개의 지역 거점, 현재 관리하고 있는 전국 205개 건물을 모두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대형 빌딩 관리 수주를 확대하고 공장과 사회기반시설, 주택임대 등 사업영역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제일모직에서 건물관리사업을 양수한 이후 관련 매출액은 4,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315억원으로 31%나 늘 정도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임대주택 리츠 1호인 '트윈시티 남산'을 수주하며 주택임대관리사업에도 진출했다.

에스원은 해외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육 대표는 "기존 물리보안 사업은 내수에 한정될 수밖에 없는 사업이지만 부동산종합관리서비스는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액 5조원과 세계 10대 종합보안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2020'의 목표 달성도 좀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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