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가운데 2명은 직장 내에서도 양극화를 체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는 전국 남녀 직장인 8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7.3%(549명)이 직장내 양극화를 체험해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양극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연봉차이가 62.3%로 가장 많았다. 또 사내에서 대접받는 스타급 직원을 볼 때(13.1%)와 입상 동기와 연봉차이가 날 때(12.6%) 등도 직장인들을 서럽게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직장 내 양극화 원인으로 전체 응답자의 32.4%가 개인 역량을 꼽았다. 그러나 직장내 성과주의 강화(29.4%), 노동시장 구조 양극화(25.4%) 등 구조적인 측면에서 원인을 찾은 이들도 상당수였다.
직장인 절반(50.7%)은 양극화로 인해 일할 의욕이 상실된다고 했지만 30.1%는 전반적인 사회현상으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특히 17.3%는 양극화 현상이 오히려 자기계발 의욕을 높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