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팔자” 가속화/「연간 순매도」 초읽기

◎이번주초 전환 가능성연간기준으로도 외국인투자가의 주식매매가 순매도로 돌아설 전망이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올해초부터 지난주말까지 9조3천3백42억원 매수, 9조2천6백97억원 매도로 6백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한도확대가 있었던 지난 11월 둘째주(3∼8일) 3백59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후 지난주(10∼ 15일)에도 3천6백4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매도추이가 이어질 경우 이번주 초 외국인들은 연간기준으로 매도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증권전문가들은 『금융개혁법안의 국회통과가 불투명하고 환율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불신감이 깊어지고 있어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세를 가중시킬 우려가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내증시가 외국인투자가들에게 개방된 이후 외국인투자가들은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연도별로는 지난 92년 1조5천8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후, 93년 4조3천2백93억원, 94년 9천4백38억원, 95년 1조3천1백80억원, 96년 3조7백38억원의 매수우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들어 외국인투자가의 거래비중은 두차례에 걸친 한도확대 등으로 6.5%를 기록, 지난해 6.0%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졌다.<김희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