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대그룹 시가총액 외국인 비중 44%

올들어 국내 10대 그룹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투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대 중반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외국인의 10대 그룹(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은 제외) 주식 보유액은 80조9,035억원으로, 올 1월2일 기준 53조7,573억원에 비해 50.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10대 그룹 시가총액 비중도 40.0%에서 44.4%로 4.4% 포인트나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49.3%에서 54.1%로, LG그룹은 23.4%에서 27.6%로 각각 높아진 가운데 SK그룹은 36.3%에서 34.7%로 유일하게 외국인 비중이 낮아졌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은 34.8%에서 44.0%로, 한진그룹은 15.1%에서 27.1%로, 롯데그룹은 28.5%에서 35.1%로 각각 높아졌다. 특히 한화그룹과 현대중공업은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올 초보다 각각 12.6%포인트 증가한 17.4%와 20.8%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밖에 현대그룹은 9.2%에서 12.2%로, 금호그룹은 0.5%에서 1.2%로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1월2일 134조5,537억원에서 지난 12일 현재 182조1,988억원으로 35.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의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 증가율(33.4%)을 2.0%포인트 상회하는 것으로, 10대 그룹이 거래소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4%에서 52.2%로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37.4%가 늘어난 96조4,180억원에 달했으며 SK그룹(26조4,601억원)과 현대차그룹(23조260억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LG그룹(21조2,372억원)은 LG카드 사태의 여파로 시가총액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롯데그룹 3조9,571억원 ▲한진그룹 3조6,017억원 ▲현대중공업그룹 3조96억원 ▲현대그룹 2조4,256억원 ▲한화그룹 1조7,451억원 ▲금호그룹 3,184억원 등의 순서였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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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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