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젬백스 "항암백신 개발 투자 확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용 화학가스제거 필터 제조업체인 젬백스가 계열사인 카엘젬백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카엘젬백스는 항암백신 개발업체로, 젬백스의 이번 증자참여는 항암백신 등 신약개발을 위한 추가 투자로 풀이돼 결과가 주목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젬백스는 최근 계열사 카엘젬백스 유상증자 신주(3만주)를 15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사업부문 확대를 통한 매출액 증대와 수익성 창출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카엘젬백스의 항암백신 GV1001은 현재 췌장암, 간암, 폐암에 대한 임상실험이 진행 중에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의 경우 통과확율이 낮은 임상1, 2상을 이미 완료한 상황이며 췌장암의 영국 대학의 주도하에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암백신은 크게 암을 예방하는 백신과 치료를 위한 백신으로 구분되는데 현재까지는 예방용 암백신만이 개발된 상태다. 예방용 암백신은 머크사에서 자궁경부암을 위해 개발한 ‘GardasilTM’이 대표적으로 2006년부터 시판되고 있다. 치료용 암백신은 전립선암, 신세포암, 골육종 등 다양한 암에 대해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시장규모가 84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계열사인 카엘젬백스의 15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젬백스는 지난 16일 7%(2,800원) 급등한 4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유상증자는 악재로 작용해 주가가 빠지는 게 정상적이지만, 시장에서는 젬백스가 계열사에 추가 투자한 것은 신약개발 가능성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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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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