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CC, 비철거용 창호 출시… 리모델링 시장 본격 공략

국내 최대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인 KCC(002380)가 기존 창틀을 제거하지 않고 새 창틀을 덧대는 방식의 비(非)철거형 창호를 출시하고 창호 리모델링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KCC는 3일 비철거형 리모델링 전용 PVC(폴리염화비닐) 창호 ‘와이드빌 플러스(WideVil Plus)’를 출시했다.


와이드빌 플러스는 기존 사용하던 창틀을 그래도 두고 신규 창틀을 덧내는 창호 제품으로 작업 공정을 단순화해 시공 비용을 줄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폐기물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창틀을 제거하기 어려운 노후 건물이나 시공비 부담으로 창호 교체를 꺼렸던 저소득층도 활용할만하다는 게 KCC 설명이다. 또 기존 벽체의 폭인 높이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며 기존 완제품 세트창 대비 무게도 13~15%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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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열성, 기밀성도 강화했다. 창짝에 공기층 격실을 여러 개 만들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열 성능을 높였다. 또 창틀과 창짝 사이를 밀착시키는 털 소재 부품 ‘모헤어’를 이중으로 장착해 틈새를 차단, 외부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먼지,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주는 등 기밀성능까지 잡았다.

내부 연구진이 자체 분석 프로그램으로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기존에 설치된 창호에 KCC 주거용 리모델링 창호 ‘와이드빌 플러스’를 설치할 경우,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약 6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CC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비철거형 창호는 철거가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낙후지역 거주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KCC는 정부의 에너지 세이빙 정책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자인 만큼 이번 와이드빌 플러스 출시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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