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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네크워크준비지수(NRI) 순위가 세계 14위에서 19위로 5계단 추락했다. NRI는 세계경제포럼(WEF)이 국제적 경영대학원인 프랑스의 인세아드(INSEAD)와 공동으로 개인ㆍ기업ㆍ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도와 경쟁력을 국가별로 평가한 지수다. WEF가 28일 발표한 122개국의 ‘2006년도 NRI 순위’에 따르면 2005년에 3위였던 덴마크가 1위로 올라섰으며 8위였던 스웨덴이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1위였던 미국은 7위로 떨어졌다. 싱가포르(3위), 핀란드(4위), 스위스(5위), 네덜란드(6위), 아이슬란드(8위), 영국(9위), 노르웨이(10위)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조사대상 75개국 중 20위에 든 것을 시작으로 2003년 14위(82개국), 2004년 24위(104개국), 2005년 14위(115개국), 2006년 19위(122개국) 등으로 여전히 10위 밖에 머무르고 있다. 세부평가 항목을 보면 기업의 인터넷 활용(1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2위), 초고속인터넷 요금 저렴도(2위), 인터넷의 학교 보급률(4위), 전자정부 준비도(5위)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정보통신시장 규제 및 인프라 환경(23위), 정보통신 이용 준비도(9위), 실제 활용현황(11위)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복잡한 창업 절차(89위), 조세의 범위 및 효율성(71위), 벤처캐피털의 이용 가능성(68위), 언론의 자유(65위), 입법기구의 효율성(65위), 각급 학교 관리의 질(53위), 사법 독립성(51위), 복잡한 계약 집행절차(51위) 등과 같은 전반적인 환경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