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시경쟁­관람열기 “막상막하”/모터쇼개막 이모저모

◎국내 빅3 컨셉트카 부스 장사진… 인기도 반영/포드사 등 컴패니언 걸 공수 이국분위기 물씬제2회 서울모터쇼가 24일 정오부터 일반인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시경쟁에 돌입. ○…고건 총리 등 개막식 테이프 커팅 인사들은 1시간 가량 전시장을 둘러보며 『이건 무슨 차냐』 『언제 시판되느냐』 등 관심을 표명. 고총리는 특히 1층에 마련된 부품관에 들러 『우리 자동차가 이정도로 발전한 것은 부품업체들의 공로』가 크다고 격려. ○…개막전부터 전시장에 몰려든 관람객들은 전시장을 열자마자 입장, 자동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개막예정시간(12시)보다 이른 10시부터 몰려와 장사진을 형성.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별로 단체입장, 모터쇼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실증했다. 김수중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모터쇼 출품차가 그대로 양산차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부분 부분이 취합돼 4년후 나올 차에 적용된다』며 『지나가듯이 자동차 디자인만 보지 말고 내부도 꼼꼼히 살펴보는게 좋다』고 모터쇼 관람법을 소개. ○…국내외 참가업체들은 몰려드는 관람객들에게 팸플릿과 차량소개 디렉토리를 배부하며 즐거운 비명. 관람객들은 자동차와 함께 모터쇼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컴패니언 걸들의 화려한 의상에 매료된 듯한 분위기. 특히 미국 포드와 스웨덴 사브 등은 컴패니언 걸들을 자국에서 공수해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 1회 모터쇼에서 야외돔을 배정받아 차별이 심했다며 불평을 토로했던 외국업체들은 장소가 협소하다면서도 대체적으로 만족해하는 표정. 마이클 올드 포드자동차 수출본부 사장은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고 매력적인 시장이나 아직 수입인증절차나 세무조사 등에서 외제차에 불리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제1회 때보다 외제차에 대한 배려를 해준 흔적이 엿보인다』고 평가. ○…국내업계가 차지하고 있는 1층 전시장 가운데 현대의 21세기형 세단 컨셉트카 SLV, 대우의 조이스터, 기아의 KMSⅢ 등이 선보인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인기. 또 3층 외국차량 전시장 중 푸조 카브리올렛, BMW 로드스타, 볼보 960 로열 등이 전시된 부스에는 세련된 디자인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카마니아들이 직접 차량에 탑승해 보고 카메라 플래시를 연신 터뜨리는 등 큰 관심을 표시. 특히 전시장 앞쪽에 부스를 마련한 푸조와 볼보 등은 관람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음악을 크게 틀어놓아 록카페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편 1층 전시장 입구 옆에 있는 차량관련 기념품 판매장은 기념품을 구입하려는 외국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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