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2ㆍ4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활발한 수주활동에 힘입어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24일 삼성중공업은 올해 2ㆍ4분기에 매출 2조788억원, 영업이익 1,0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3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48.3%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상반기에 3조9,021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839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회사 측은 “고부가선 수주전략을 고수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생산량을 늘린 것이 실적개선에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이날 실적공시를 통해 2ㆍ4분기에 매출 5,417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1.5%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조95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주가 등락은 엇갈렸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1,200원(2.36%) 오른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500원(0.45%)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