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서경초대석] 현대건설 건설경기 회복에 힘입어..

현대건설(대표이사 김윤규·金潤圭·사진)은 다양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최고의 건설능력을 자랑하는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다.그룹 방침에 따라 현대산업개발, 고려산업개발과 함께 건설 소그룹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될 이 회사는 지난해 급격한 건설산업 침체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앞으로 대북사업 참여를 통해 예년의 성장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현대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금강산 레저타운 건립이 가시화할 경우 시공을 현대건설이 맡게 된다. 이와 별도로 금강산 개발을 위한 별도법인 (주)아산에 지분 20%를 출자할 계획이어서 이지역의 개발이익을 그룹내 타 계열사와 함께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들어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에 현지 지점을 내는 등 활발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이회사는 현금흐름(CASH FLOW)개선에 경영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9,0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회사는 올해 증자 납입이 완료될 경우 자본금이 5,025억원에서 9,525억원으로 두배가까이 증가한다. 이와함께 지난 12일 홍콩 현지에서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 5,600만달러어치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우선주를 포함한 자본금은 건설업계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경우 지난연말 600%에 달했던 부채비율(부채총액을 자산총액으로 나눈비율)도 400%안팎으로 대폭 줄어들고 이자비용도 경감된다. 회사측은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320%로 낮춰 금융비용부담률을 적정수준까지 끌어내릴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재무구조를 분석한 현대증권은 지난해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의 경상이익이 올해는 120억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매출액은 주택 및 건설 경기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 산업구조재편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등에 힘입어 지난해 6조1,000억원(추정치)보다 9.67% 증가한 6조6,9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의 주가는 지난연말 급상승, 지난해 12월 16일 1만4,600원을 기록했다가 이후 조정기간에 접어들며 주당 9,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동부증권의 이창근(李昌根) 업종분석담당자는 『지난해 계열사 지분매각등에 힘입어 이회사의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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