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FOMC 금리결정 주목

[국제경제 전망] FOMC 금리결정 주목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이번 주 뉴욕증시는 유가의 고공행진과 신용위기 악재가 좀처럼 안정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유가 및 달러 향방을 결정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25일 열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뉴욕 월가의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통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더라도 신용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너무 이르다는 분석이다.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인 MBIA와 암박이 지난 주 실적 악화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무려 다섯 단계와 세단계나 강등당해 이런 분석을 뒷받침했다. 미국에서 경기 침체 우려감으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지난 주 중국이 유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유가에 긍정적 변화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산유량 증산에 미온적인 산유국 등의 영향으로 유가의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잠복해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20일에도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준비설로 배럴당 2.69달러(2.03%)오른 134.6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산도 이란ㆍ베네수엘라ㆍ리비아 등의 반발로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오크트리 자산운용의 로버트 파브릭은 “고유가, 신용손실 등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악재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식, 채권 등의 매수에 나서려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엔 주택시장 및 인플레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경제 지표도 발표된다. ▦24일 4월 주택가격지수,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25일 5월 내구재 수주동향 ▦2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 ▦27일 5월 개인소득동향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지수가 3월 172.2에서 4월 168.8로 떨어질 것으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또 5월 내구재 수주는 5월 신규주택판매 소폭 증가 영향으로 1.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8%나 급락한 11,842.69에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2,406.09로 거래를 끝내 2%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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