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은 대형석유제품운반선(Large Product Carrier)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2001년 벌크선이 첫 선정된 이래 대우조선해양의 세계일류상품은 총 10개로 늘었다. 이는 국내조선사 중 세계일류상품 최다 보유량이다. 세계일류상품은 안정적인 수출기반 구축을 위해, 연간 5,000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제품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 이상 및 판매 순위 5위 이내를 기록한 제품을 국가가 선정·지원하는 제도이다. 세계일류상품에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기술·디자인 개발부터 홍보에 이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대형석유제품 운반선은 정유공장에서 정제가 끝난 제품을 전 세계 석유 소비지로 운반하는 선박이다. 화물창이 여러 구획으로 나뉘는 등 복잡한 구조로 설계되고, 화물 청정도 유지를 위해 고품질의 도장작업이 요구되는 등 건조가 까다로운 선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배를 독자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고, 기존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의존해 온 석유 하역 시스템(Cargo Handling System)을 자체 설계 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가 건조 중인 선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과 고객만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SEN 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