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는 베이비붐이 일던 1960~70년대에는 인구 3명당 1명 수준이었던데 비해 2010년에는 5명당 1명 수준까지 급감했다. 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9~24세의 청소년은 전체 인구의 21.1%로 청소년 인구가 정점에 달했던 1978년과 1979년의 36.9%에 비해 15.8% 포인트나 낮아졌다. 2000년에 청소년 인구가 24.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도 올해 청소년 인구는 3.4% 포인트가 감소한 것이다. 청소년이란 청소년기본법에 의거해 9세 이상 24세 이하의 내국인을 뜻하며, 청소년 인구 비율은 2001년 24.1%, 2002년 23.8%, 2003년 23.6%, 2004년 23.3%, 2005년 22.9%, 2006년 22.5%, 2007년 22.0%, 2008년 21.6%, 2009년 21.3%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 인구는 올해 1,028만8,000명으로 1,000만명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인구 추계상 2015년에는 청소년 인구비율이 19.6%로 줄어들고 전체 인구가 정점에 달하는 2025년에는 총인구 5,065만명 중 800만명(15.8%)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0~18세 이하 인구는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21.8%로 1965년의 51.3%에 비해 29.5% 포인트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저출산에서 벗어나고자 다양한 출산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으나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한 출산기피 추세를 되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젊은 인구가 많아야 사회ㆍ경제적으로 역동성이 커져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정책의 최대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