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만화만 방영하는 채널은 가라”

어린이 채널들, 드라마·교육등 종합채널 변신 ‘눈길’

‘만화만 하는 어린이 채널은 가라’ 어린이를 주 시청타깃으로 한 어린이 채널들이 다자 간 경쟁체제에 들어가고 있다. 이런 환경에 맞춰 애니메이션만 보여준다는 채널개념을 넘어 어린이 드라마와 버라이어티쇼, 교육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어린이 종합채널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블TV 어린이 전문 채널인 ‘닉’은 오는 3월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공격적인 편성에 나설 방침이어서 어린이 전문 채널 시장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닉은 오는 5월께 400~5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닉은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바이어컴이 운영하는 어린이 채널. 현재 10~14세를 대상으로 하는 음악 프로그램인 ‘SO NICK’(월~수 오후4시30분)과 게임쇼 ‘도전! 신비의 전설’(월~수 오후3시30분)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방송하고 있다. 개편 뒤에는 애니메이션과 새 버라이어티 쇼 형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 케이블ㆍ위성TV 어린이 채널인 재능방송은 초등학생들이 경제 퀴즈를 풀어보는 ‘도전! 꼬마 경제인’(수요일 오후11시)을 통해 인기몰이 중이다. 초등학생과 선생님이 한 팀을 이뤄 요리 경연 대회를 펼치는 ‘맛있는 학교’ (화요일 오후11시ㆍ사진)도 인기 프로그램 중의 하나. 재능방송은 케이블 시청률에서도 7~8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블ㆍ위성TV 어린이 채널인 대교어린이TV도 한글교육 프로그램인 ‘빨간코 알루’(월~수 오후3시)와 ‘차이와 홍이의 중국어 나들이’(월~수 오전6시) 같은 어린이 대상 교육용 프로를 방송하고 있다. 박웅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산업연구팀 연구원은 “미국에서 성공한 닉의 경우 컨텐츠가 좋아 국내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어린이 채널은 영상에 익숙한 유아와 아동세대 등장, 애니메이션 상승 추세와 맞물려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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