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등 한ㆍ중ㆍ일 정상들이 참석하는 제14차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당초 예정일보다 10여일 앞당겨진 내년 2월13~1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분총 옹트라이랏 내무차관은 24일 “아세안 정상회의를 내년 2월24~26일에서 같은 달 13~15일로 앞당겨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ㆍ중ㆍ일 정상들도 함께 참석해 다자 간 구제금융기금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기금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당초 이달 15~18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반정부 시위대의 정부청사와 공항점거 사태로 내년으로 연기됐었다. 이번에 일정이 재조정된 것은 일부 정상들이 2월 말의 회의 참석 불가 통보를 해온데다 아피시트 웨차치와 신임 태국 총리가 국가신뢰도 회복을 위해 회의를 앞당기기를 바라기 때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