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계적 공연·블록버스터 영화… 신묘년도 눈·귀 호강 하겠네!

웨스트 이스턴 오케스트라 8월 첫 내한<br>국내 클래식 첫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br>발레 '지젤'·무용 '블루 레이디' 등도 주목


새해를 맞아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을 설계하면서 문화 생활에 대한 계획을 짜 둔다면 더욱 윤택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다. 올해는 어떤 공연들이 무대에 올라 문화 애호가들에게 기쁨을 줄 지 2011년 문화 캘린터를 미리 살펴봤다.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의 공연이 풍성했던 지난 해에 이어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단연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 창단 후 첫 내한 공연으로 8월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전곡을 들려주는데, 한 교향악단이 나흘 동안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것은 한국 클래식 공연 역사상 처음이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샤이가 이끄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3월 7, 8일 예술의전당에서 드보르작과 브루크너의 교향곡을 들려준다. 특히 그리스 출신의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7일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사이먼 래틀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1월 15일(예술의전당)과 16일(세종문화회관) 각각 말러 교향곡 9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11월 16일과 17일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시드니 심포니의 무기는 협연자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16일)와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17일)이다. 12월에는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파리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협연한다. 지난해부터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에 돌입한 서울시향은 말러 서거 100주년을 맞는 올해 교향곡 제4번과 5번(이상 1월), 6번(10월), 7번(11월), 9번과 8번(12월)을 연주한다. 예술감독 정명훈이 지휘하며 11월 공연은 부지휘자 성시연이 맡는다. 유명 연주자들의 콘서트도 줄을 잇는다. 2월 바흐 스페셜리스트인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리사이틀을 열고 4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6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5월에는 '바이올린의 여제' 안네 소피 무터가 5년만에 내한해 드뷔쉬와 멘델스존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국립발레단은 올해 야심작으로 낭만발레 '지젤'을 골랐다. 2월 24~27일 예술의전당에서 파리 오페라발레단 버전의 '지젤'을 그대로 가져와 국내 초연한다. 10월 27~30일에는 9년 만에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의 모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6월 '디스 이즈 모던' 시리즈로 모던 발레의 거장 지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트(Petit Mort)' '식스 댄시즈(Six Dances)', 재독 안무가 허용순의 '디스 이즈 유어 라이프(This is your Life)'를 선보인다. 성남아트센터는 중국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연출해 화제가 됐던 중국 국립발레단의 '홍등'(9월 17~18일)을 3년 만에 무대에 올린다. LG아트센터는 프랑스 현대 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카롤린 칼송이 안무한 '블루 레이디(Blue Ladyㆍ6월9~10일)'와 아크람 칸 컴퍼니의 '버티컬 로드(Vertical Roadㆍ9월30일~10월1일)'를 준비중이다. 국립극장은 무용단, 창극단, 국악관현악단 등 3개 전속 단체가 총출동해 국가 브랜드 총체극 '화선, 김홍도'를 손진책 연출로 7월과 10월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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