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미포조선, 5월까지 연 수주목표 70%달성…수주잔고도 충분

중소 선박 전문건조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이 상반기에 뛰어난 수주실적을 기록, 향후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미포조선은 중소선박부문의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은 부진해 올해 상반기에 높은 실적을 올렸다”며 “1∙4분기 수주잔고 규모도 3년치 정도 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달까지 50척, 16억달러를 수주해 연초 수주목표인 23억달러의 70%를 이미 달성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부터 중소 선박의 발주 비중이 대형선박보다 늘어나고 있는 등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선박을 건조하는 경쟁 조선사들은 재무상태의 불안정으로 선수금환급보증서(RG∙Refund Guarantee) 발급을 하지 못해 현대미포조선으로 발주가 집중된 것도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수주잔고 물량도 넉넉하다. 전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1∙4분기 수주잔고 규모는 2.81년치 물량에 해당하는 96억2,000만달러 수준”이라며 “최소한 오는 2012년까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1조900억원의 현금과 1조7,700억원의 매도가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긍적적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18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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