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품 등 5개사 노조가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에서 최종 제명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노동계에 따르면 화섬연맹은 최근 6개월째 의무금을 내지 않은 이유로 정식품ㆍ한국네슬레ㆍ롯데대산유화ㆍ아세아산업개발ㆍ서울의류업 등 5개 사업장을 제명하는 징계조치를 확정 지었다.
화섬연맹은 이에 앞서 지난 5월21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롯데대산유화 등 16개사 노조에 제명조치를 통보하고 한 달간의 유예기간에 밀린 의무금을 납부하면 징계를 철회하도록 했지만 이들 5개사는 끝내 의무금 납부를 거부했다. 나머지 11개사는 의무금을 다시 납부함에 따라 제명조치가 철회돼 화섬연맹 소속으로 남게 됐다.
당초 화섬연맹은 다른 노조까지 추가로 제명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5개사를 제외하면 실제 추가로 징계를 받은 노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섬연맹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5개사 노조가 제명된 것은 민노총을 탈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산별노조 전환에 대한 견해차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