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접대비 소폭 감소/대우경제연 분석

◎443개 상장사 작년 3,090억원/제조업 1.4% 감소 비제조 1.2% 증가/매출액 비중 중기가 대기업보다 커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지출하는 접대비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2월결산 4백43개 상장사(금융업제외)가 작년 한해동안 지출한 접대비는 3천90억원으로 지난 95회계연도의 3천1백8억원에 비해 0.6%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제조업(3백14개사)의 접대비가 2천1백65억원으로 전년대비 1.4%감소했고 비제조업(99개사)은 9백25억원으로 1.2%가 증가했지만 전년의 증가율 17.8%보다는 크게 낮아졌다. 매출액대비 접대비비중도 전년 0.13%에서 96년 0.11%로 감소했으며 종업원 1인당접대비도 3천7백만원에서 3천6백만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접대비 비중은 중소기업이 0.27%로 가장 컸고 대기업은 0.08%, 비제조업은 0.07%로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외형에 비해 접대비를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의 경우 접대비비중이 0.15%로 비제조업의 0.07%보다 배이상 높았는데 지난 10년간 제조업의 접대비부담률이 비제조업을 웃도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74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대우 69억3천만원 ▲LG화학 56억4천만원 ▲LG전자 55억원 ▲포항제철 52억7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접대비 증가율은 (주)한화(65.8%)가 가장 높았고 OB맥주는 전년대비 67.2%가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이 2백53억8천만원을 접대비로 지출해 가장 많았고 이어 ▲LG그룹(2백36억1천만원) ▲삼성그룹(2백14억2천만원) ▲대우그룹(1백12억2천만원)▲두산그룹(80억2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대개의 경우 접대비지출액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동부그룹은 접대비가 44억5천만원으로 전년대비 1백46.5%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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