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류'의 경제적 효과는 1조4천300억원

'한류'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지난해 1조4천339억원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3일 '한류의 경제적 효과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류효과로 상품, 관광, 영화.방송프로그램 등 3개 부문에서 벌어들인 외화는 18억7천만달러(한화 2조1천440억원)였다고 밝혔다. 이중 국내에서 발생한 부가가치액은 1조4천339억원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을 0.18% 상승시켰다. 이번 조사 결과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등 한류 현상이 뚜렷했던 5개국에 대한 수출을 분석해 나왔으며 한국 상품의 현지 시장 점유율 증대분, 관광객증가규모, 영화.방송프로그램 수출 금액을 한류 효과로 계산했다. 부문별로 보면 한류로 인한 상품 수출이 9억1천800만달러, 관광객 유치가 8억2천500만달러, 영화.방송프로그램 수출이 1억3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한류의 상품수출 확대 효과가 관광객 유치 효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한류와 상품 수출 연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 부문에서는 한류로 인한 수출 증대분이 5개국에 대한 전체 소비재 수출액127억5천200만달러의 7.2%에 달했으며 품목별로는 전기, 전자, 기계 제품의 한류 효과가 4억9천9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식음료, 플라스틱, 고무, 가죽 제품의 한류효과도 1억달러에 달했다. 개별 품목별로는 인삼, 담배, 소주 등 식음료와 화장품, 핸드백, 액세서리, 승용차, 에어컨, 컬러 TV 등이 한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분야를 보면 지난해 증가한 관광객 수 96만8천명 중 한류로 인해 증가한 관광객은 64만7천명으로 66.9%를 차지했다. 한류로 인해 증가한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지출한 금액은 9천449억원으로 국내순 부가가치 유발액은 7천277억원에 달해 GDP를 0.09% 끌어올렸다. 영화수출은 지난해 5천830만달러로 전년 대비 88.1% 증가했으며 방송프로그램수출은 7천150만달러로 전년대비 69.6% 증가했다. 영화.방송 프로그램의 국내 부가가치 유발액은 1천335억원으로 GDP를 0.02% 상승시켰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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