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신세계 '백지장 차이'

1분기 매출 2조 1,147억 對 2조 158억

신세계가 롯데를 바짝 따라붙는 양상으로 펼쳐졌던 유통업계 선두 각축이 한동안 소강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25일 양사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분기별 매출현황 공시 자료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지난 1분기중 2조1,147억원의 총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신세계는 2조185억원을 기록, 롯데와의 매출 격차가 962억원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1분기 양사의 총매출 차이는 844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세계 성장을 견인해 온 이마트가 경쟁업체 점포들의 ‘상권 나눠먹기’와 올 봄까지 계속된 비씨카드와의 분쟁 등으로 인해 매출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1위 롯데가 2위 신세계를 한발짝 앞서 가는 기존 구도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는 또 롯데쇼핑ㆍ롯데역사ㆍ롯데미도파 등 유통관련 롯데 3사와 신세계ㆍ광주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2사의 ‘범 유통’ 총매출액 비교에서도 롯데측이 1분기에 2조3,391억원을, 신세계는 2조804억원을 각각 기록해 2,587억원(지난해 같은 기간 2,555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신세계 관계자는 “분기별 매출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양사의 매출 차이는 연말 실적이 나와봐야 알 일”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