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장개척단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의 정상외교 성과를 중소기업 수출로 이어나가기 위해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통해 이뤄진 사업이다. 건설자재, 섬유, 전자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 13개사가 참가하여 현지 유력 바이어와 197건의 1대 1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석유의존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제조업, 신재생 에너지·정보산업(IT) 육성 등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동시장에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평가다.
해외 유명 SPA브랜드에 직수출을 하는 섬유원단 제조업체 담당자는 “일반 아바야(히잡의 한 종류) 제품에 기능성과 컬러 재현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한 이후 자체적으로 중동시장 진출을 타진해 오던 중 이번 시개단에 참가하여 현지 원단업체와 3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중동지역의 인구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고급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콘택트렌즈를 중국과 인도에 수출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동 업체와 처음으로 16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성과가 본격적인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중동시장개척단은 당초 6월 초 파견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확산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 파견된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참가한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며 “이번 성과가 메르스로 얼어붙은 중동 수출시장 진출의 새로운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