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과 Q&A] 신흥기계, 이머징마켓 성장과 맞물리며 향후 성장성 충분

신규 상장한 물류자동화설비 기업 신흥기계을 놓고 기관이 차익실현 보다는 추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상장 첫날 무려 31만주를 사들였을 정도. 개인투자자가 아닌 기관 입장에서 신흥기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알아봤다. Q. 기관이 상장 첫날 차익실현보다는 매수에 나섰는데? A. 그만큼 성장성을 높게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Q. 물류자동화 설비 시장이 성장성이 높은가? A. 신흥기계가 플레이 하는 시장은 이머징 마켓이다.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이다. 중국이나 브라질, 인도 이들 국가의 임금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머징 국가들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다 보니 물류자동화 설비 시장이 커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Q. 향후에도 충분히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인데? A. 원래 우리나라에 명함도 못 내밀던 시장이었다. 그런데 브라질 등 국영 회사들의 수주를 받은 것만으로 보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기술경쟁에서 이겼다면 향후 이들의 수주 물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Q. 어쨌든 공모가 대비 두배나 높게 올라갔다. 벨류에이션은 안 따질 수 없는데? A. 현재 가치가 크게 높다고 생각은 안 한다. 내년 PER 10배 정도로 보고 있다. 다만 여러 가지 고민이 있다. 동종업체 가운데 에스에프에이가 13배에서 15배 받고 있다. 비교대상이 좀 아니긴 하지만 조 단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은 12배에서 17배 받고 있다. 이들에 비하면 신흥기계가 싸기는 한데 그 정당성은 고민해봐야 한다. 연평균 한 47% 정도 성장을 하고 있다. 이 정도가 유지된다 하면 높은 벨류에이션이 정당화 될 수 있다. Q. 앞으로 풀릴 수 있는 보호예수 물량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A. 어제 같은 경우 600만주가 거래됐다. 총 발행주식수가 600만주이고 실제 유통가능주가 300만주이다. 손바뀜이 끝났다는 것이다. 살 사람들이 다 샀다. 이럴 때 오히려 보호예수 물량이 풀려지면 더 좋은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물량이 풀리는 게 안 좋을 수도 있는데 현재 거래 형태로 봤을 때는 사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니까 물량이 나와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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