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세계1위 목표삼성SDI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EL 양산체제를 연내에 구축, 오는 2005년 세계 시장점유율 30%의 1위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21일 "2005년까지 모바일 디스플레이, 디지털 브라운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등 3대 디스플레이 제품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장기전략 아래 유기EL을 모바일 디스플레이용으로 집중 개발하고 있다"며 "연말부터 유기EL 제품의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기EL은 반응속도가 빠르고 소비전력이 적으며 동화상 구현능력이 뛰어나 핸드폰, PDA 등 소형 모바일용 디스플레이는 물론 PC, DVD등 대형 시장에서도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제품으로 손꼽힌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2003년까지 유기EL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해 2005년 세계 시장의 30%를 선점하고, 2006년까지 유기EL사업에서 매출 3조원ㆍ이익 2,10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현재 부산공장에 2인치급 PM(Passive Matrix 수동형) 유기EL을 월 70여만개씩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시험 가동중이며, 올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2003년에는 월 150만개까지 생산을 늘릴 예정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