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으로 2·4분기 성장률이 1·4분기에도 못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2·4분기 성장률이 0.6%(전분기 대비)로 1·4분기(0.8%)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수출액(통관 기준)이 424억달러로 전년보다 10.9% 급락해 금융위기 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는 등 수출 부진이 경제 전반에 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것이다.현실화하면 지난해 4·4분기 ‘재정절벽’으로 충격의 0.3% 성장하는 데 그쳤던 우리 경제는 1·4분기 기저효과로 잠시 반등했다가 다시 고꾸라지게 된다.
이는 정부, 한국은행의 전망과 크게 다른 것이다. 현재 정부와 한은은 공식적으로 2·4분기 성장률이 저유가, 자산효과에 힘입어 1%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하는 기관도 늘고 있다. HSB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외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HSBC는 ”중국경제 둔화로 수출부진이 지속 돼 수출의 성장기여도 전망치도 0.9%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낮춰 잡는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도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