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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시세] 서울 급매물 늘어 하락폭 커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급매물도 늘어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대출이자에 부담을 느끼거나 올해까지 다주택자에게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새 아파트 입주가 많은 강북권에서는 '갈아타기'를 위해 기존 주택을 서둘러 처분하려는 매물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위례신도시는 물론 2ㆍ3차 보금자리 주택이 잇따라 공급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시장은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시장은 0.08% 하락해 내림폭이 점차 더 커지고 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5%씩 내렸다. 서울에서는 강남ㆍ강북을 가리지 않고 내림세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 별로는 ▦송파(-0.22%) ▦노원(-0.21%) ▦강동(-0.18%) ▦관악(-0.14%) ▦강서(-0.13%) 등의 내림폭이 컸다.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지난주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0.99%나 하락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물론 가락시영1ㆍ2차 등에서 3,000만~4,000만원씩 하락한 급매물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노원구에서는 상계ㆍ중계ㆍ공릉동 일대가 떨어졌다. 상계동 주공3ㆍ10단지 등이 주택형 별로 1,000만원씩 하향 조정됐다. 노원구와 가까운 경기 남양주시 진접ㆍ와부 및 하남시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집주인들이 기존 주택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않아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강북구에서는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길음ㆍ미아뉴타운의 영향에 따라 인근 아파트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아동 삼각산아이원은 중소형 물건 마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가 맥을 못 추면서 수도권 아파트값도 침체에 접어들었다. 곳곳에서 매물 적체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신도시 아파트 내림세는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평촌(-0.07%) ▦분당(-0.06%) ▦일산(-0.06%) 등의 순으로 내렸다. 평촌에서는 꿈동아ㆍ꿈우성ㆍ꿈건영3단지 등이 거래가 끊기며 기존 매물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낮은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분당 역시 구미동 무지개건영6단지, 금곡동 청솔성원 등이 매매 없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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