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마이너스 금리 시대 추천상품 - 공모주 펀드

상장 후 주가 껑충… "안정적 고수익 가능"<br>자금 적어 공모주 청약 힘든 소액 투자자들에게 제격<br>각 운용사 주력으로 꼽는 상품, 규모가 큰 펀드일수록 매력적

최근 들어 공모주들이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면서 증시에 새로 입성하는 기업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진수형(왼쪽 네번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과 양민석(〃다섯번째)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지난 11월23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최근 공모주들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치솟으며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모가 수준이 이전에 비해 낮게 책정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 한 해 국내 증시에 새롭게 입성한 종목은 지난달 28일까지 총 62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종목을 상장 전에 공모가로 취득한 다음 첫날 종가에 팔았다면 평균 성과는 33.63%인 것으로 조사됐다. 첫날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종목도 13개 있긴 했지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130%), 아이씨디(112.35%), 신흥기계(101.18%), 케이맥(96.21%), 신세계인터내셔날(81.54%) 등 일부 종목은 100% 안팎에 육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종목 대부분은 소액투자자들에게 그림의 떡이다. 하반기 최고의 루키로 꼽혔던 와이지엔터는 공모주 청약에 3조6,379억원이 몰려 최종 청약 경쟁률이 560대 1에 달했다. 신흥기계(1,014대1), 케이맥(745대1), 신세계인터(290대1) 모두 세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소액 투자자들은 대부분 공모주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금이 적다고 투자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각 운용사가 기관 자격으로 청약에 참여해 물량을 배정받고 일정 기간 보유하다가 차익을 실현하는 공모주펀드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공모주 펀드는 채권 등 안전자산에 50% 이상을 투자하고 10~20% 가량을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올 한 해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한 가운데서도 대부분의 공모주펀드가 안정적인 성과를 낸 비결도 채권 투자 비중이 높다는 점, 그리고 수익률이 좋은 공모주 투자로 플러스 알파의 성과를 냈다는 점 때문이다. 보통의 공모주 펀드는 펀드명에 '공모' 혹은 '공모주' '루키'라는 표기가 돼 있어 일반 투자자들도 선별해낼 수 있지만 '한화프리미엄10' '아이메자닌Ⅱ' '우리드림1' 등과 같이 이름만 봐서는 언뜻 공모주펀드인지 분간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시장 수익률과 관계없이 플러스 알파의 성과를 내는 '알파운용' 전략 중 하나로 공모주 청약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도 많아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챙겨보거나 판매사에 문의해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 좋다. 국내 시장에서 나아가 해외 증시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펀드도 있다.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펀드, KTB글로벌공모주30[채혼], 미래에셋맵스글로벌퍼블릭펀드1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펀드는 올 들어 프라다(홍콩), 매그나칩(미국), 그루폰(미국) 등의 청약에 참여해 물량을 받았고 국내 유명 게임개발사인 넥슨 일본 법인 공모주 청약에도 참여했다. 공모주펀드를 고를 때는 펀드 규모가 클수록, 또 각 운용사에서 주력 상품으로 꼽는 펀드일수록 좋다. 과거에는 공모주펀드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배정했지만 2007년 6월 금융감독원의 주식인수업무 선진화 방안이 도입된 이후 운용사가 청약에 참여해 배정 물량을 각 펀드에 나눠주는 형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당연히 각 운용사에서 주력상품으로 꼽는 공모주 펀드에 물량 배정이 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또 각 펀드 순자산에서 10~20% 수준의 자금으로 공모주에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펀드 규모가 커야 좀더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펀드 규모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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