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외국인 CEO 한복입고 시골장터서 '와인 파티'

푸셔코스 라파즈한라시멘트 사장

미셀 푸셔코스 사장이 14일 옥계면 장터에서 개최한 와인 잔치에서 주민과 막걸리와 와인을 나눠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라즈한라시멘트

외국계 시멘트 회사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가 한복을 입고 공장 인근의 5일장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와인 잔치를 벌였다. 주인공은 세계건축자재 1위 업체인 라파즈그룹의 시멘트 한국법인 '라파즈한라시멘트㈜'의 미셀 푸셔코스 사장. 그는 14일 라파즈한라시멘트 공장이 위치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전통 5일 장터에서 지역주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축제의 와인이라 불리는 '보졸레누보'로 와인 잔치를 개최했다. 프랑스 출신으로 지난 2월 라파즈한라시멘트의 CEO로 선임된 푸셔코스 사장은 옥계 5일장이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울리는 장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직접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장터에 나온 상인과 주민들에게 와인과 팥죽을 나눠줬으며 지역주민들도 답례로 옥계산 막걸리와 파전을 내놓았다. 푸셔코스 사장은 파전을 손수 부치고 떡메를 치는 등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와인 잔치에는 시의원ㆍ면장ㆍ파출소장ㆍ번영회장 등 지역인사 200여명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것은 물론 장을 구경하러 나온 모든 주민들도 같이 어우러져 보졸레누보와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겼다. 푸셔코스 사장은 "라파즈의 와인 잔치는 회사와 지역주민 간의 신뢰와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이 보여준 사랑에 힘입어 내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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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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