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구매행태 분석결과<br>거의 매일쇼핑 336명 달해
백화점 '개근 고객' 의외로 많다
롯데百 구매행태 분석결과거의 매일쇼핑 336명 달해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백화점에서 매일 물건을 사는 ‘쇼핑중독성’ 소비자가 의외로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롯데카드와 롯데멤버십카드 활동 고객 255만명의 구매행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일 173일 중 170일 이상 방문해서 물건을 산 고객이 336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에 한번 꼴로 구매한 고객까지 포함하면 무려 3만2,991명이 백화점에 거의 ‘개근’을 한 셈으로, 백화점의 일반 고객들이 평균 2개월에 3회 정도 쇼핑한 것을 비교할 때 이들 ‘단골 고객’의 백화점 사랑은 ‘지극’한 수준.
단골 고객의 월 평균 구매액은 1인당 130만원으로 전체 평균 15만원에 비해 8배 이상 많았으며 평균 구매 단가도 10만9,000원으로 역시 전체 평균인 10만7,000원보다 높았다.
단골고객들은 연령별로는 30대가 36.2%, 40대가 34.2%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시간 여유가 있는 30~40대가 70%를 차지했고 20대와 50대는 각각 10.0%, 19.1%였다. 연령대별 씀씀이는 1인당 월 구매액이 150만원인 50대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0대가 124만원, 30대가 12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카드 활동 고객 중 1.3%가 11.1%의 매출(2,587억원)을 올려주고 있으니 단골 고객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며 “이들을 대부분 MVG(Most Valuable Guest) 고객으로 분류해 특별 마케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롯데백화점 본점, 부산 본점, 대전점, 대구점, 울산점, 광주점 등 도심에 있는 점포에서는 20대 단골고객 비중이 12.4~17.3%로 비교적 높은데 비해 잠실, 분당, 강남 등 고급 주택이 많은 부도심은 50대 비중이 24.5~27.1%로 높았다.
입력시간 : 2006/08/15 1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