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제이피모간 투신 이순학 대표이사(인터뷰)

◎“세계적 투신사로 육성”/「모건」의 선진운용기법 적극 도입/내달초 2,000억∼3,000억 펀드 설정『세계적인 투신운용회사가 우리나라에서도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삼성제이피(JP)모간 투신운용사의 이순학 대표이사부사장은 금융시장의 개방에 따라 몰려들 외국투신사와 경쟁하는 차원을 넘어 세계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투신사를 만들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선진금융기술을 갖춘 미국의 JP모건투신과 합작하게 됐고 기법습득을 위해 운용도 모건측에 완전히 일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JP모건투신의 범세계 산업분석 네트워크에 가입함으로써 업종 및 기업분석에 정확성을 기할수 있게 됐다』며 『이는 효율적인 자산운용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이 만든 투자기법인 「멀티 팩터 모델」은 일본시장에서 그 유용성 검증된데다 한국시장에서 모의 적용한 결과, 종합주가지수보다 연평균 3∼4.5% 높은 수익률을 얻었다. 이는 기존 투신사의 평균수익률보다 높은 것이다. 이대표는 『5월초순 설정하게 될 펀드규모는 약 2천억∼3천억원정도가 될 것』이라며 『다음달중 5천만달러 규모의 외수펀드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그룹의 무조건적인 지원은 없을 것』이라며 『높은 운용수익률로 그룹사들의 자금을 끌어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회사는 오는 23일부터 「애니 윈」, 「에버 윈」시리즈 수익증권에 대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대표는 45년 강원도 강릉태생으로 68년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삼성그룹비서실에서 87년까지 국제금융분야를 전문으로 담당했으며 그후 삼성물산전무, 삼성증권전무를 역임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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