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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현물시장 한국거래소에 2012년 개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오는 2012년 1월부터 우리나라에도 금(金)거래소가 생긴다. 그러나 별도의 거래소를 설치하는 대신 기존 한국거래소에 현물시장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23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한국거래소(KRX) 내에 금 현물시장을 개설하는 방식의 상품(금) 거래소 도입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인프라 활용 등 설립과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금 현물시장의 자체 운영이 가능하고 시행착오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한국거래소에 현물시장을 개설한다고 설명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상품거래소를 일시에 전면 도입하기에는 여건상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물품 중심으로 도입하고 여건이 성숙하면 취급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금지금 거래 확대와 다른 상품 추가에 따라 별도의 규제체계가 필요하다면 독립된 상품거래소 설립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2012년 금거래소 도입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원유ㆍ농산물 등으로 취급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거래소 규제 및 감독체계와 관련해서는 금융위원회와 현물 소관부처인 재정부ㆍ지식경제부ㆍ국세청 등이 협조해 자본시장 인프라를 통해 감독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거래소 조기 정착을 위해 한시적으로 거래수수료 및 예탁ㆍ보관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거래소 금지금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고 금거래소로 공급되는 수입 금지금에는 1%의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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