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차 인수범위·조건 수정될듯

산은 "GM 정밀실사 반영 협상안 주내 제시"대우차 매각과 관련해 당초 양해각서(MOU)에 포함됐던 해외법인 중 일부가 제외되고 MOU 상의 인수조건도 수정될 전망이다. 또 대우차 인수를 추진중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정밀실사를 반영한 협상안을 이번 주 중 채권단에 제시할 예정이어서 본계약 체결을 위한 실무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자료에서 "GM의 정밀실사 결과 인수대상 해외법인 및 인수조건의 조정 필요성이 발생했다"며 "해외법인 인수범위 및 MOU상 인수조건을 합리적으로 조정,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이 이날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GM이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한 본계약서 초안에는 ▲ 대우차 해외법인의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 ▲ 자산ㆍ부채 재평가를 통한 평가 감액 ▲ 보증(Warranty)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MOU상 인수조건의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 협상단은 정밀실사 결과를 본사에 보고한 뒤 최근 국내에 들어왔으며 실사결과를 반영한 협상안을 이번 주 중 제시할 예정이다. GM은 지난 해 12월 본계약서 초안을 제출했었으며 이후 양측 실사기관인 딜로이트투시(Deloitte Touche)와 삼일회계법인(한국측)이 실사결과에 대해 상호확인 절차를 거쳐왔다. 따라서 이번 GM이 제출할 협상안은 사실상 GM측의 최종 입장인 셈으로 채권단과 이견이 크지 않을 경우 본계약은 조만간 체결될 전망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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