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임작업에 착수했다.
KB지주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이경재 이사회 의장 등 사외이사 9명으로 이뤄진 회추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오는 5월5일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추천 일정과 회장 자격기준, 후보군 구성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영기 전 회장이나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회장 선임 때 회추위 구성 이후 회장 선임까지 35일 정도 걸린 것을 감안하면 차기 회장은 6월2일 시행되는 지방선거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재 의장은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신중하게 선임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기 회장으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재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금융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금융 민영화시 정부 지분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KB와의 합병이 유력한데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어 위원장이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 위원장도 KB지주 회장에 관심이 전혀 없다는 생각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